대양바이오테크의 서정원(47) 대표는 하폐수 처리장의 관리.운영을 전담하는 "주치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대양바이오테크는 하폐수 처리분야에서 창조적인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 벤처기업은 미생물을 이용해 하폐수 처리장을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서 대표 자신이 서울시 환경과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20여년을 수질측정과 폐수처리에 매달려온 전문가이다. 회사의 전문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대양바이오테크엔 환경 관련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가득하다. 대양바이오테크 임직원들은 스스로를 "환경주치의"라고 주저하지 않고 소개할 정도다. 대양바이오테크는 1991년 회사이름(상호)을 변경(구상호 대양바이오케미칼)하면서 하폐수 처리장 종합시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벤처기업의 사업영역은 오폐수 처리컨설팅 처리시설의 유지.관리 처리시설 진단 하폐수 종말 처리장의 종합 시운전 용역 폐수처리용 미생물제 개발등 수(水)처리와 연관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수처리용 미생물 제제인 유기물 분해촉진제 "그린 B" "바이오컬쳐" 와 부영양화 방지를 위한 질소제거 촉진제 "프리N"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양바이오테크는 제제생산에서 시설진단,시운전,유지,관리 등 수처리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벤처기업은 ISO9002 인증을 취득했고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국으로 진출했다. 대양바이오테크는 환경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훈련과 연구개발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처리 시설의 설계와 시공을 맡은 회사는 수 없이 많지만 처리장 운전 경험이 부족하고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고가의 시설들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는게 서 대표의 지적이다. 따라서 창조적인 수처리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했다는 것이다. (02)2243-0825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