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14일 중국의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중국상해기차집단(中國上海汽車集團)에 자동 변속기 2만개(2천만달러 상당)를 2년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측은 국내에서 자동변속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등 유수업체와의 경쟁 끝에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는 아직 자동변속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고 수입해서 쓰고 있는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수출은 선점 효과도 크다"며 "자동변속기 기술공급 협력 계약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이와 관련,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미국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심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의 공급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동차부품본부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35개국에 4억7천만달러 규모의 자동차부품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5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