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 여파로 국내 무역 유관기관들의 무역촉진활동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14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에 따르면 11명의 기업인으로 구성,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핀란드 등 3개 지역에 파견하려던 신흥시장 수입 통상사절단 파견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 협회 관계자는 "사절단은 당초 11∼19일 일정으로 파견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사절단의 가족들이 불안해해 어쩔 수 없이 사절단 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무역협회도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을 취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당초 30개 기업으로 구성,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3개국을 방문하는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지난 11일 파견할 예정이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의 보복공격 여파로 현지 시장개척 여건이 악화되면서 참여 기업인들의 반응도 나빠져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