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구시스템 현대화(LM;Legacy Modernization) 전문업체인 ㈜케미스(대표:박병형)는 해외사업의 호조로 수출액이 1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LM'사업은 코볼을 비롯한 구세대 컴퓨터 언어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클라이언트나 웹환경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시스템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 지난 99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케미스는 올들어 현지 나이키공장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LG EDI 등 국내기업의 시스템개발 및 LM 프로젝트를 수주받는 등활발한 영업활동을 펴고 있다. 회사측은 또 미국에서 현지법인인 `NexxIT'가 지난 7월 인터리브(iNTERiVE)사의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첫 매출을 올린데 이어 현재 2차계약 협상이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케미스는 특히 삼성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내달부터 삼성의 현지업체와 관계사들의 LM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19개시를 대상으로 `인증 벤더 목록'(Approved Vendor List) 등록신청을 마쳤으며 승인 이후에는 공공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병형 사장은 "구시스템이 가장 많은 일본에는 소프트뱅크의 자체 영업망과 현지 시스템통합(SI)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출하기로 지난달 합의가 됐으며 4.4분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