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수출물가가 넉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수입물가는 하락세를 지속,모처럼 교역조건이 개선조짐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2일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지난 5월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반전됐다고 발표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3,4월 반짝 오름세를 보인뒤 5월 2.4%,6월 1.3%,7월 0.6%,8월 1.2% 등 넉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물가는 지난달 0.3% 하락해 지난 5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화환율이 전달보다 달러대비 0.7%,엔화 대비 3.1%,유로화 대비 2.0% 각각 오른데다 공산품 가격도 상승(0.4%)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천연고무 섬유소재 등 기초원자재가 세계 경기 둔화로 전달보다 2.2%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덕에 수출물가가 올랐지만 수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교역조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