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는 12일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2001 서울총회'에서 "세계경제는 테러 충격을 극복하고 발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플러 박사는 "세계경제는 테러사건전에 이미 침체기에 들어서 있었다"며 "테러사건으로 그 침체가 다소 깊어지긴 했지만 정보기술(IT)산업 등의 재도약과 기술혁신으로 세계경제의 침체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플러 박사는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며 "한국이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혁신적인 신흥기업의 성장을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및 전세계에 걸쳐 신흥기업이 경제성장의 핵심 견인차 노릇을 한다"며 "한국이 97-98년의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에도 신흥기업 활동의급격한 고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토플러 박사는 "90-95년 미국에서 창출된 새로운 일자리의 78%는 고용인 500인이하 소기업들이 만들어 냈다"며 "신흥 소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기술혁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토플러 박사는 "한국은 새로운 신흥기업 조성에 있어 선도적 국가"라며 "다만일관된 공공정책, 더욱 투명한 사업관행, 기술혁신, 인적자원 개발이 뒷받침돼야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