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2일 9.11 미 테러로 인해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유엔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세계 경제 침체로 가장 악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동남아시아지역의 개도국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의 성장 전망치를 4.1%에서 1.7%로 낮췄다. 유엔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의 GDP는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한국과 태국은 1%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은 또한 "선진국들 가운데 일본 경제 성장률이 가장 저조할 것"이라면서 올해 일본의 GDP는 0.5% 이상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달 26일 올해 일본의 GDP는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테러 공격을 받은 미국에 대해서는 3분기와 4분기의 GDP는 확연히 감소할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