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구본무 회장이 12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의 히타치, 마쓰시타, 무라타와 미국의 UTC 등 주요 합작사 및 거래선을 방문하기 위해 해외출장길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해외 제휴업체들과의 신뢰관계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은 히타치의 쇼야마 에츠히코 사장, 마쓰시타의 마쓰시타 마사유끼부회장, 무라타의 무라타 야스타카 사장, UTC의 조지 데이비드 회장 등 최고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 테러사건 이후 세계경제의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11월 히타치와 공동으로 '히타치-LG데이터 스토리지'를 설립했으며 마쓰시타와는 올해초 에어컨 분야의 제품 상호공급, 부품 공동구매, 생산기술 공유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또 지난 99년에는 LG산전과 미국 UTC의 자회사이자 세계 1위 엘리베이터 업체인OTIS가 'LGㆍOTIS 엘리베이터'를 합작 설립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