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다음주부터 채권단의 자금관리를 받게 된다. 채권단은 11일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고 자금관리단을 오는 15일께 하이닉스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자금관리단은 외환 산업 한빛 조흥 신한 국민은행과 투신사 직원 등 7∼8명으로 구성된다. 자금관리단은 앞으로 하이닉스가 일정 금액 이상의 자금을 집행할 때 일일이 결제하는 등 자금흐름을 체크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10일 채권은행들이 내년 상반기 회사채 상환용으로 지원한 3천7백억원을 올 연말까지 운영자금으로 쓰도록 허용한 데 따라 자금집행을 점검하기 위해 관리단을 파견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단은 신규 자금지원과 관련,주요 채권은행장들이 '신규자금을 포함해 하이닉스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지원의지를 발표한 뒤 내달 중순께 회계법인의 실사를 토대로 신규 지원 여부 등을 확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