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올림픽유치 등으로 중국경제가 부상하면서 새로운 한.중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장규 연구위원은 11일 재정경제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국전문가포럼」창립총회에서 '새로운 한.중교류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2010년까지 환율기준 국내총생산(GDP)규모는 세계4위,구매력평가 기준으로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미 한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이며 제2위 투자대상국"이라면서"전면적 협력관계의 발전.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WTO가입, 올림픽유치, 서부대개발 추진 등으로 한.중 교류협력상의 새로운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단기전략으로는 중국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중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망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 전략의 대전제는 한.중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연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국연구의 인프라를 확립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기존 협력채널의 기능을 재검토해 기능중복을 가급적 방지하고 각종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해 통폐합 또는 조정을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