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내리 증가세가 둔화되던 서비스업이 8월중 회복세를 드러냈다. 또 두달째 감소세에 내몰렸던 금융 및 보험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1일 8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7% 증가해 전달의 4.1%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7.2%를 기록한 이후 두달 내리 증가세가 둔화됐던 서비스업은 의료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 힘입어 회복기운을 띠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증권거래업의 부진에도 불구, 신용판매금융업 등 일반금융업의 영업호조로 6.8% 증가해 지난 5월(5.1%)이후 석달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특히 지난 3월 7.7%의 증가세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 및 보험 관련서비스업은 증권거래업이 주식 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수수료 수입 부진으로 19.7%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소매업과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의 판매 확대로 전달의 2.2%에서 3.1%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이 5.9%에서 6.8%로,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진료비 수입 증가로 12.6%에서 20.2%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운수·창고 및 통신업(10.0 → 8.5%),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7.7 → 6.2%), 교육서비스업(12.3 → 6.5%),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10.1 → 9.9%) 등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서비스업을 지식 생성과 이를 집약적으로 투입해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나눈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기타 서비스업의 경우 각각 9.5%, 5.2%가 증가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의 경우 기타 서비스업보다 높은 증가수준이 지속됐으나 4월이후 넉달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컴퓨터관련운용업의 부진 등으로 석달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유무선 및 부가통신 등 전기통신업에서의 증가세로 10.5% 늘어 두자릿수는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