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1일 연 0.49%의 낮은 금리로 '일본흥업은행'으로부터 100억엔을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차입코스트는 '엔리보(¥ Libor)'에다 0.40%의 가산금리를 더해 0.49%가 적용되고 만기는 1년, 대출방식으로 100억엔이 조달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장인 엔화차입시장을 적극 공략해 0.49%라는 호조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올해 들어 일본시장에서만 모두 850억엔을 조달해 기업들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처하고 고객들에게 더 저리의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테러사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채권 유통 가산금리는 0.30∼0.50% 상승했다"며 "테러발생 이전의 양호한 조건으로 차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우리나라의 신인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