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경기회복세는 내년 하반기 들어서야 가능할 것' 이번 설문에 응한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일단 우리 경기의 저점이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현재 정부의 시각대로 올 3.4분기 혹은 4.4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41%인데 반해 내년 2.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은 57%에 달했다. 지금의 침체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침체국면이 오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대 미국 경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미국경제의 궤도와 같이할 것이라는게 그 근거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예정된 양대 선거 등으로 물가수준이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 정부나 기업들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기본적으로 어려운 국면이 지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逆)발상 정책운용 및 기업경영'에 최대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