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에서 스틸코드까지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인 효성은 향후 섬유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섬유부문은 효성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회사 매출액 중 41%를 차지했다. 섬유PG의 매출액은 2000년 1조6천2백12억원으로,국내 동종업계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익성이 양호한 스판덱스 및 타이어코드지의 지속적인 증설에 힘입어 1천2백3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효성의 섬유부문은 세계 4대 메이커로 성장한 나이론사업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사업,국내 2위의 생산량을 보유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 사업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왔다. 최근 2년 사이에 스판덱스 사업에의 공격적인 투자 및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 2위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월드 베스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스판덱스 사업과 타이어코드지 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효성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세계최강의 기술과 품질,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제품 또는 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수출 확대를 위해 섬유사업의 "글로벌화" 전략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浙江)성에 연산 3천6백50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 중이며 장기적으로 증설을 통해 이 공장을 중국내 최고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타이어코드지를 중국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효성은 해외지점을 통해 선진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바이어도 지속적으로 발굴,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특히 유럽 미주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 섬유전시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영업팀과 마케팅팀에 우수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