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대 조지 애커로프 교수(61)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정보가 공평하게 전달되지 않았을 때 빚어지는 경제왜곡현상을분석, 새로운 이론을 만들었다. 미국 버클리대 조지 애커로프 교수(61)는 이른바 '정보 비대칭이론'의 창시자. 애커로프 교수는 예컨대 중고차 시장에서 정보가 공평하게 공유되지 않으면 양질의 중고차 매물이 낮은 평균 가격에 만족하지 못해 시장에서 철수하는 왜곡현상이빚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노동시장도 마찬가지로 평균임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양질의 노동자들이 시장을 떠나 경제왜곡현상이 빚어진다는 것. 애커로프 교수는 노동시장에 관심이 높아 정보격차와 사회적, 심리적요인 등이노동시장의 임금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 이론의 토대를 세웠다고버클리대에서 그로부터 거시경제학 강의를 들은 서울대 김완진 교수는 소개했다. 김 교수는 애커로프 교수가 강의노트에 농담을 던지는 시기까지 메모를 하고 있을 정도로 꼼꼼하며 학기말 시험이 끝나면 도넛을 박스채 담아와 학생들에게 나눠줄정도로 자상한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동수상자인 스탠퍼드대 마이클 스펜스 교수(58)는 정보격차 해소방안으로 시장의 신호기능(마켓 시그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고려대 윤창호 교수는 소개했다. 즉, 불완전한 정보로 인한 시장기능의 왜곡을 해소하기 위해 학력 인정 졸업장이나 자격인증서 등 사회적 보완장치가 필요하고 교육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 컬럼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54)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경제정책 이슈를 제기했다고 그와 함께 세계은행에서 근무했던 전광우 우리금융지주사 부회장은소개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정보 비대칭 이론과 관련, 많은 논문을 내고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경제학계에서는 그의 노벨상 수상을 시간문제로 여길 정도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정책을 비판해 기조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전 부회장은덧붙였다. 다음은 공동수상자 3명의 프로필이다. ▲조지 애커로프(George Akerlof)=미국 코네티컷 뉴헤이븐 출생(1940), 메사추세츠 공과대(MIT) 박사학위 취득(1966),런던이코노믹 스쿨 교수, 버클리대 경제학과교수(1980)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뉴저지 몬클레어 출생(1943),하버드대 박사학위 취득(1972), 스탠퍼드대 대학원 교수, 하버드대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인디애나 게리 출생(1943), 메사추세츠공과대(MIT) 박사학위 취득(1967),예일대, 프린스턴대, 옥스포드대, 스탠퍼드대 교수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