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 추가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IT(정보기술) 불황에서 비롯된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인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을위한 선제수단으로 콜금리 추가 인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지난 7, 8, 9월 3개월 연속해서 콜금리를 인하한데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나 저항도 만만치않아 이달에도 콜금리를 추가인하하기는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어서 동결가능성에 더 무게가 두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파장은 지난 9월 0.5%포인트의 콜금리 인하시 이미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들어 경기침체 기조를 반영, 지난 2월 0.25%포인트 인하에 이어 최근7,8,9월 연속해서 3개월간 모두 1%포인트를 인하, 콜금리수준을 4%로 끌어내렸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일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인하, 금리를 2.5%로 떨어뜨려 지난 62년이후 39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