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홈네트워크와 토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유.무선과 인터넷을 결합시킨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멀지않은 장래에 가정에서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를 통해 "디지털 LG"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게 목표. LG전자는 1백63평의 부스에 첨단 가전제품과 모니터류를 전시했다. 거실 부엌 서재 세개로 공간을 나눴다. 각 공간 마다 벽걸이TV와 DVD리시버(리빙룸 코너),인터넷 디오스 냉장고와 인터넷 에어컨(키친 코너),홈게이트웨이와 웹PAD(홈 오피스 코너)를 전시했다. 전자제품을 나눠 놓는 이유는 단지 기계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서다. 부엌에 전시된 냉장고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들어있어 거실 전자제품까지 전력선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이 기술은 각 업체들 간에 인터페이스가 표준화돼있지 않아 아직 실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그 "맛"은 볼 수 있다. 첨단 전자제품 역시 볼 만 하다. 초대형.초슬림.고화질 TV,초고속 CD-RW 등은 기술 발전을 자랑한다. 처음 세상에 나오는 한국형 64인치 디지털TV는 32인치 컬러TV 4대를 합쳐 놓은 초대형 화면이 볼거리다. 화면배율이 16대 9인데다 땀구멍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고해상도(1920X1080)와 CD수준의 음질을 자랑해 안방 극장을 실현시켰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