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반도체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상해반도체유한공사'를 내달 15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자본금 1백만달러(약 13억원)로 정봉진 홍콩현지법인대표가 대표를 맡는다. 삼성전자의 이번 반도체판매 해외 현지법인은 미국(산호세) 싱가폴 독일 미국 영국 홍콩 대만에 이어 일곱번째다. 중국에는 쑤조우에 반도체 조립을 담당하는 생산법인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부가가치가 높은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시해 왔으나 향후 중국시장이 급성장할 것에 대비 판매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계 2위의 D램업체인 마이크론도 지난달 중국 시아먼에 반도체 조립및 판매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로써 하이닉스반도체와 인피니언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놓고 D램업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