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엔지니어링이 중소형 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이 분야 선두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윤해균 도원엔지니어링 대표는 "KIST로부터 엔테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CO2(이산화탄소)메탄올 합성 시험공정 플랜트 건설공사로 도원엔지니어링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진다. 총 공사규모는 9억원이며 도원엔지니어링은 내년 3월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도원엔지니어링은 대한석유관공사와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도 주문을 따냈다. 대한석유관공사의 대전저유소 탱크증설공사에서 도원엔지니어링이 기술용역을 맡았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여수에 짓는 바스프 열공급시설공사에도 기술용역 회사로 선정됐다. 통상 기술용역 회사가 시공까지 맡는 것이 플랜트 시공의 관행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한석유관공사로부터 12억원,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5억여원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윤 대표는 기대했다. 이와함께 윤활유 수입판매회사인 예스오일의 충남 평택 탱크터미널 공사의 기술용역도 수주했다. 도원엔지니어링은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는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플랜트 건설로도 업무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2)575-2797.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