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라이벌회사인 모건스탠리딘워터의 빌딩을 최고가(단위면적당)로 매입했다. 리먼브러더스가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32층 규모로 신축중인 모건스탠리의 건물을 단위면적당 최고가인 6억5천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올해말에 입주가 가능한 이 빌딩의 연면적은 1백만평방피트로 리먼브러더스가 지급키로한 1평방피트당 6백50달러는 맨해튼지역 사무빌딩의 단위면적당 거래가로는 사상최고금액이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지난해 RFR사가 파크 에버뉴에 있는 시그램빌딩을 구입할 때 1평방피트당 5백70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와 모건스탠리는 거래대금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로 리먼브러더스는 여전히 맨해튼에 사무실을 두고 영업을 계속하게 됐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으로 사무실을 잃었던 리먼브러더스는 셰라톤 맨해튼 호텔에 6백50개 방을 빌려 사무실로 이용해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