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3
수정2006.04.02 03:25
의료기기제조업체인 올메디쿠스(대표 강승주)는 인도네시아의 의료용품 전문업체인 피티인도코어에 자사의 혈당측정기 "글루코닥터" 1백30만달러 상당을 수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글루코닥터"는 이 회사가 지난 3년여간 총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산화에 성공한 혈당측정기로 수입품에 비해 40%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또 극소량의 혈액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감지할 수 있으며 센서가 자동적으로 떨어진 핏방울을 흡입해 검사치를 계산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의한 두께 1나노미터 이하의 순금박막을 전극으로 사용한 바이오센서는 유럽 미국 일본 등 50여개국에서 국제출원을 완료했다.
강승주 대표는 "이번 수출 성사는 국내의 바이오센서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여러 제품을 개발해 혈액진단 소비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올메디쿠스는 지난 1997년 창업한 회사로 전기.전자,화학,생물,재료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연구진 25명을 비롯해 60여명의 우수인력을 갖추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의 유망벤처기업 및 신기술 보육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복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그동안 축적된 바이오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콜레스테롤과 간기능 측정용 진단 장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031)425-8288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