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운송업의 매출액과 급여수준, 부가가치 등이 지난 99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밝힌 '2000년 운수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 및 수출입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항공운송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6.7%가 증가한 7조3,12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액 상승에 힘입어 항공운송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에 비해 17.1% 는 2조8,285억원, 1인당 부가가치액은 11.1% 증가한 1억5,282억으로 나타났다. 여타 운송업이나 운송관련서비스업에 비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 연간급여액도 정기항공업의 증가 영향으로 29.6%가 늘어난 7,090억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연봉은 3,82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7%나 증가했다. 그러나 항공운송업의 경우 종사자수는 1만8,512명으로 5.4%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운수업의 총 매출액은 54조6,340억원으로 10% 상승했고 운송관련서비스업이 17.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반면 육상운송업은 평균보다 낮은 6.4%에 그쳤다. 운수업 종사자수가 83만2,336명으로 5.2% 늘어나는데 그쳐 운수업 부가가치와 연간 급여액총액은 각각 9.1%, 10.9% 는 25조7,340억원, 9조9,325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운수업 총 사업체수는 24만6,962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이는 육상운송업중 개별화물운송과 개별용당 화물운송 사업체가 종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