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올들어 수출이 줄어드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상공회의소와 중동지역 수출업체들은 이번 공습이 미칠 파장에촉각을 곧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대구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당장은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습이 주변국으로 확산하거나 장기화 할 경우 중동지역 수출 감소와 미국시장 경기 냉각 등으로 지역 경제는 더욱 침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대구지역 대중동 수출액은 전체의 11%인 1억3천만달러이고이 가운데 섬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업계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중동지역으로 확대될 경우유례없는 불황을 더욱 고착시킬 우려가 있다며 걱정하고 있고 주요 수출업체들은 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서대구공단내 S섬유 관계자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중동지역 수출에 위험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감소로 이어져 경영이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상의도 이날 중동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 감소와 영향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