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운송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3천8백28만원으로 지난 99년보다 2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운수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체 운수업 종사자 수는 83만2천3백36명이며,1인당 연간급여액은 1천6백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9년(79만1천2백20명,1천5백36만원)보다 종사자 수는 5.2%,연봉은 7.8% 늘어난 것이다. 항공운송업의 경우 종사자수는 1만8천5백12명으로 99년에 비해 5.4%(9백54명)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평균 연봉은 3천8백28만원으로 22.7%(7백8만원)나 상승했다. 육상운송업 종사자 수는 70만2천3백33명으로 1년전에 비해 5.7%(3만7천7백24명) 늘어났다. 육상운송업 종사자들의 연간 급여를 보면 시내버스 1천9백56만원 시외버스 1천9백44만원 전세버스 8백28만원 회사택시 7백68만원이었다. 이중 전세버스 및 회사택시 종사자들의 급여수준이 낮은 것은 아직 완전월급제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수상운송업 종사자들은 1인당 3천2백28만원의 급여를 받고 여행 등 운송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1천7백64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운수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24만6천9백62개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운송업의 총 매출액은 54조6천억원으로 10% 상승했고 부가가치 총액은 25조7천3백4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지난해말 현재 유형 고정자산은 65조4천9백83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