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하루 부도업체수가 1백개를 넘어섰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6일 결제요청이 들어온 수표나 어음을 막지 못해 당좌거래정지처분을 받은 법인과 개인이 총 1백4개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말 정부의 부실기업 퇴출조치를 전후해 부도업체수가 하루 1백개를 넘은 적은 있지만 올들어선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매월말 어음결제가 몰리는 시기적인 특성에다 추석연휴가 겹쳐 부도업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미국테러사태로 인한 수출격감등도 부도업체 증가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