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7개국(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6일 세계경기부양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기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테러충격이 단기적인 불안감을 높였다"며 "세계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단기적인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장기전망은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공동성명 어느 곳에도 침체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다. 또 금융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7재무장관들은 이밖에 테러주범이나 조직들의 자금 줄을 말리기위해 이들의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동결시키는데 최대한의 협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른 나라들도 G7의 자산동결조치에 동참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폴 오닐 미국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에게 "내년 중반께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G7 재무장관들은 세계경제의 장기 낙관론에 무게중심을 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의식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