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다시 감산체제로 전환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생산쿼터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7일 'OPEC의 최근 생산쿼터 변동 추이'란 자료를 통해 OPEC이 지난달 26∼27일 제 117차 정기총회를 열어 내달 14일 차기 임시총회까지 현 생산쿼터(하루 2천320만 배럴)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시장에 잠재된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OPEC은 지난해 하루 세계 원유공급량 7천660만 배럴 가운데 3천80만 배럴을 공급, 현재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OPEC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석유수요 감소로 98년부터 99년 3월까지 하루 43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실시했으나 이후 세계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동안 370만 배럴 규모의 증산을 했고 올들어 유가가 급락하자 다시 35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