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9월 1일 변동금리형 무배당 삼성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시판 한 달 만에 6만건 이상이 팔렸다. 이런 인기의 주된 원인은 "삼성종신보험"의 적용이율이 변동금리라는 점이다. 기존 고정금리형 종신보험이 금리상승기에는 고객에게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삼성종신보험은 금리상승기에도 상승분을 보장금액에 반영할 수 있다. 더욱이 변동금리형이면서도 최저 연 4%를 보장,저금리에도 안정된 보장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공시이율은 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기초로 정해진다. 종신보험의 보험기간이 장기인 점을 고려해 1년 단위로 공시이율이 바뀌도록 돼 있다. 보장은 시기별로 보장 규모가 달라진다. 제1 보험기간은 보험으로 인한 보장이 상대적으로 필요한 70세까지로 사망보험금은 확정지급하게 된다. 제 2보험기간인 70세 이후에는 공시이율로 부리된 적립금에 따라 사망보험금 금액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35세 남자의 경우,월 15만3천원을 20년간 납입하면 70세 이전에는 1억원을 보장하고,70세 이후에는 적립된 금액에 따라 보장금액이 달라진다. 9월현재 금리를 적용하면 70세 이후 보장금액은 1억4천4백만원 가량이 된다. 가입연령은 15~57세까지이다. 납입 방법은 월납과 일시납이 있다. 가입한도는 보장금액 기준으로 최저 5백만원에서 10억원까지 가능하다. 기본 보장에 추가되는 특약 조건은 기존 상품과 비슷하다. 배우자 종신보장특약 등 10여 가지의 특약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고 보험기간 중 상품변경(연금전환,정기보험 등)이 가능한 제도성 특약 등도 갖추고 있다. 비흡연자이며 혈압 등이 정상인 건강한 고객에게는 보험료를 평균 10% 정도 인하해주는 건강우대특약도 적용된다. 가입자의 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로 판명될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하는 선지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