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가 오는 13-14일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각료회의를 갖고 막후이견절충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이번 싱가프로 비공식 각료회의에는 제4차 도하 각료회의 주최국인 카타르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이집트, 홍콩, 인도,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콜롬비아, 가봉,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모두 22개국의 통상장관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의용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WT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일반이사회의 스튜어트 하빈슨 의장은 이번 싱가로프각료회의 직전 농업 분야에 관한 각료선언문 초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WTO 관계자들은 이번 싱가포르 회의가 오는 11월 9-13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리는 제 4차 각료회의 및 뉴라운드 출범협상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무어 총장과 하빈슨 의장 등 WTO 지도부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각료선언문 초안에 대한 142개 회원국들의 합의내용이 반영된 수정안이 채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