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 없이 현재의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하락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2.39달러로 전날보다 24센트, 1.1% 내렸다. 장 중 감산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55센트 오른 23.2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52센트, 2.4% 내린 21.6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현 공급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감산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OPEC은 유가가 22달러 아래로 10일 이상 계속되면 적어도 하루 50만배럴 감산할 수 있음을 비공식적으로 동의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