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디스크 드라이브 컴포넌츠 메이커인 TDK는 전자부품수요가 격감함에 따라 전체 인력의 20%인 8천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5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밝혔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있는 TDK는 내년 3월까지 3천400명을 감원하고 나머지 인원은 2004년 3월까지 감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TDK는 전세계 경기침체로 대량감원을 실시한다고 밝힌 가장 최근의 일본기업체가 됐는 데 일본 제2 건설기계 메이커인 코마츠는 4일 역시 전세계 경기침체를 이유로 전체 인력의 12%를 감원한다고 발표했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분석가인 댄 루카드는 "TDK의 감원은 올바른방향을 잡은 적절한 조처"라면서 "다만 문제를 삼는다면 감원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