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5일 보유 중인 미국 맥스터사 지분 17% 중 12%(2천8백32만주)를 1개월내에 전량 매각해 총 1천5백억원(약 1억1천3백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내주 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전문회사인 맥스터사 지분 중 2천75만주를 주당 4달러에 일반공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맥스터는 5백만주를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주식을 주당 4달러에 매입했다. 나머지 2백57만주에 대해선 살로먼스미스바니를 비롯한 주간사증권사 등에 '추가배정옵션(Over allotment Option)'을 부여,30일내에 추가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일반공모대금은 내주 말까지 납입되고 추가배정주식은 30일 이내에 대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당초 9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테러사건으로 매각이 미뤄졌었다. 또 매각대금도 당초 예상했던 2천억원 수준보다 줄었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부문을 대만의 캔두사 컨소시엄에 6억5천만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최근 STN/TN-LCD부문을 국내의 LCD전문업체인 반도체ENG와 중국기업 컨소시엄에 7백5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등 자산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