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탈레반에 대한 보복공격이 임박해 전세계 석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있는 중동(中東)지역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일게 됨에 따라 5일(이하 싱가포르 현지시간) 국제 석유 가격은 연이틀째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전자거래에서 11월 인도분 원유는 배럴당 17센트(0.8%)오른 22.8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2.73달러에 거래됐던 국제 유가는 미국 테러사건으로 미국과 기타 경제권이 불황에 빠져들어 석유수요를 격감시키게 될 것이라는 우려로 18% 이상 하락했었다. 뉴욕 에너지 머캔트의 위기관리 담당총책인 에드 실리에르는 "미국의 보복공격이 단행되는 순간 국제 유가는 급등하게 될 것이며 국제 석유 시장은 공격개시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바로 제1 공격 표적이 되고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즈 토머스는 "빈라덴이 세계무역센터 같은 장대한 공격 표적물이 아니라 정유공장이나 석유시설 같은 좀 더 자기 조국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공격 표적물을 바꿔 공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혀 무방비 상태인 송유관이 장거리에 걸쳐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