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5일 김동선(金東善) 차관 주재로 제1차 SI(시스템통합) 해외진출협의회 전체회의를 갖고 SI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감소,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SI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 SI수주 5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외SI사업자협의회'를 구성, 국내 SI업체간 상호협력을 통해 과당경쟁을 조율하는 한편선도적 대형 SI프로젝트 발주를 통한 내수진작으로 노하우를 축적토록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한국형 정보화 모델(e-government Korea)을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정보화 신흥국가에 전파하는 한편 민관 합동의 시장개척단(KITS) 파견, 고위급 IT회담및 국제SI정책포럼 개최 등의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SI분야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확대와 수출입은행 등의 금융지원 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SI사업자 제품개발 관리능력에 대한 평가제도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제도를 연내에 도입, 국내업체들의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로 했다. 정통부는 향후 국내 SI산업 해외진출 애로사항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분야별 실행계획을 마련, SI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I해외진출협의회에는 재경부.외통부.산자부 등 관계부처 국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산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삼성SDS, LG-EDS 대표 등 민.관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세계 SI시장은 3천700억불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남미.중동 등은 국가차원의 IT발전 계획추진으로최근 정보화 신흥시장(IEMs: Informatization Emerging Markets)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SI산업은 80년대 중반이후 정부 주도로 추진된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정보화분야에 국제적 수준의 노하우와 솔루션을 확보하고있어 이들 정보화 신흥국가로의 진출가능성이 높다고 정통부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