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불황극복을 위해 산업용자재 부문에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코오롱 등 대표적인 화섬기업들이산업용자재 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는 등 화섬업계의 산업용자재 부문진출이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타이어의 형태와 기능을 강화해 주는 보강재인 타이어코드지 생산 국내 1위 업체인 효성은 내년에 1천여억원을 투자해 중국과 미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추진 중이다.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세계시장점유율을 최소 30%대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효성은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올해 타이어코드지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30% 이상 신장된 5천5백억원의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산업용자재 부문에서 2천6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은 전체 매출대비 20% 수준인 산업용자재 비중을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은 타이어코드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어백,안전벨트,자동차 내부용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듀폰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의류용은 30%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산업용자재용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산업용자재 부문이 불황극복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