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는 4일 테러 공격으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WTC)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향후 2년간 1천50억달러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시 감사실이 마련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로 붕괴된 건물 가치와 6천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받아야할 세금 손실이 450억달러에 이르고 향후 2년간 경제활동 기회비용을 포함한 복구 비용은 450-600억달러로 각각 추산됐다. 세계 무역센터 컴플렉스의 폐쇄로 인한 경제 활동 기회비용은 2002회계연도에만 2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뉴욕시는 이에 다라 향후 2년간 13억달러의 세수 손실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아멕스 증권거래소 폐장으로 인한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의 손실은 75억달러, 뉴욕시의 호텔과 식당, 극장들의 손실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시의 도소매점의 손실은 모두 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험회사들은 1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