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감사에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거나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논란이빚어지고 있다. 5일 재정경제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신용보증기금 감사에 민주당 수원시 모 지구당위원장 김모씨(57)를 내정,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 노조는 그러나 이에 대해 "자격없는 낙하산 인사의 임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임 감사에 민주당 부산시 지구당 당료 출신의 이모씨를 임명했으나 노조의 출근저지로 아직 출근을 하지 못하고있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의 감사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추고 감사업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임명돼야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정부가 산하기관 임원 선임에 자리나눠주기식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