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국의 주간재고 급증발표의 여파로 전날에 이어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71센트나 하락한 22.08달러에 거래됐으며 11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12센트 내린 62.93센트를 기록했다. 또 11월물 난방유도 갤런당 0.71센트 하락한 63.95센트에 거래됐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천연가스는 이날도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5.2센트 오른 2.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API는 지난 28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340만배럴이나 증가한 것으로나타나 당초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00만배럴을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으며이날 에너지정보국은 1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무연휘발유재고도 API와 에너지정보국이 각각 480만배럴, 3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해 당초 예상치인 15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은 91.9%로 조사돼 전주의 90.2%에 비해 다소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닷컴의 도어스턴 피셔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간보고서를 통해 "원유재고는 1년전에 비해 10%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동절기 수요를 무난하게 충족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53센트 내린 21.52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