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국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4%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정지출 확대보다는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정책이 성장률 제고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일 거시계량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세계 성장률이 1% 하락하면 연간 수출물량은 3%나 줄어드는 등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 테러사태 영향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당초 한은이 전망한 3.8%보다 크게 낮은 2%대로 추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