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차가 5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내 한국차 판매법인들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미국 판매 대수는 현대 26만472대, 기아 16만4천901대, 대우 4만658대로 46만6천31대로 집계됐다. 구조 조정과정에 있었던 대우차를 제외할 경우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6%, 기아차가 37.7% 늘었다. 현대모터아메리카는 테러 참사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9월에도 3만166대(전년동월대비 44% 증가)를 팔아 연속 5개월째 3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데다 2002년도 뉴 쏘나타가 10월부터 본격 판매돼 연말까지 35만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모터스아메리카는 미니밴 세도나와 중형차 옵티마의 선전으로 작년도 총판매 대수(16만606대)를 이미 넘어서 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첫 연간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우모터아메리카는 제너럴 모터스(GM)와 매각 협상을 완료함에 따라 10월부터미국의 전국 TV 광고 등에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판매가 급신장할 것으로기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