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술 전문업체인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www.voiceware.co.kr)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영어합성기 `보이스텍스트 잉글리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음성합성이란 글을 말로 바꿔주는 기술로 정보가 계속해서 바뀌거나 방대해서 미리 녹음하기가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교통이나 증권, 뉴스, 날씨 등의 각종 자동응답시스템(ARS) 정보와 통합메시징서비스(UMS), 보이스포털, 전자책, 가전제품, 개인휴대단말기(PDA)와 휴대폰 등 가정과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영어합성기에 음성합성에 관한 신기술들을 적용해 합성음이 실제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억양이 자연스럽고 발음이 정확하며 합성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100여개 이상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 기업용 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것. 특히 지난 8월에 열린 국제음성학회(ICSP 2001)에서 베타버전으로 출시해 국내외 음성기술 전문가들로부터 AT&T 등 외국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백종관 사장은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했으며 외국 제품과 음질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웨어는 현재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가 청구된 상태로 설립 첫해인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에 6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는 25억원 매출에 6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목표를 음성인식칩과 영어합성기의 출시로 지난해보다 190% 늘어난 80억원으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