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참사가 발생한 9월 한달간 미국에서 주식을 상장한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동안 기업공개(IPO)가 한건도 없었던 것은 1975년 12월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IPO 조사업체인 톰슨 파이낸셜 시큐어리티스 데이터에 따르면 9월중 주식상장예정 회사는 13개사였으나 `9.11 테러'후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한건도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처드 피터슨 톰슨 파이낸셜 시장분석가는 "IPO 시장이 25년만에 최악의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신주발행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업공개는 테크놀로지산업 붕괴와 경기하강으로 계속 늦춰져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