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신뢰지수가 3.4분기에 다시 대폭 하락,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은행이 1일 분기별 경기관측 보고서인 단칸(短觀)보고서에서 밝혔다.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동향지수(DI)는 4-6월 마이너스 16에서 7-9월 마이너스 33으로, 대형 비제조업체의 DI는 4-6월 마이너스 13에서 7-9월 마이너스 17로 각각 떨어졌다고 일본은행은 발표했다. 이번 3.4분기 단칸 보고서는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참사 이후 일본의 경기침체가 더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칸 보고서 발표 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이 열린지 18분만에 1.5%나하락, 9,624.40에 거래가 이뤄졌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구로카와 다츠오는 "단칸 보고서는 일본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비관론을 정확히 반영했고, 개장 초부터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 단칸 발표 전 119.55엔에 거래됐던 달러화가 이날 오전 9시에 119.48-51엔에 거래됐다. (도쿄 AFP.A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