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되면 남북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뱌체슬라프 발라킨 러시아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29일 러시아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라킨 국장은 "북과 남의 화해와 접근 과정에 한반도종단철도가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차관형식으로 북한 철도 복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측은 철도 통과비를 제외하고도 1천㎞ 정도의 철도 현대화를 이룩하는 이득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의 경우 해상을 통한 화물운송에 비해 컨테이너 1개당 300달러 정도씩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며, 바다로 30∼40일 걸리던 운송기간도 12일로 단축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한은 TKR와 TSR가 연결되면 화물을 러시아와 유럽쪽으로 보내는 한편 이 철도를 통해 시베리아로부터 많은 자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발라킨 국장은 이어 10월 중순에 러시아 철도부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철도연결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