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1월 인도분가격은 배럴당 21.52달러로 전날에 비해 0.22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0.57달러 오른 22.47달러, 11월분은 0.58달러상승한 23.6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월 인도분이 0.54달러 오른 23.38달러를, 11월분은0.62달러 상승한 23.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혼조 양상을 보이던 유가가 상승한 것은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11월14일로 예정된 임시총회 전이라도 OPEC가 하루 50만배럴 이상의 감산에 들어갈 수 있을것"이라는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에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