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기업체 상당수가 추석연휴를 잊은채 조업을 계속한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지사와 각 업체에 따르면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내가동업체 가운데 일거리가 밀린 조선업체와 연속공정인 석유화학업체 등 70여개사가특근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30일부터 시작되는 8일 동안의 연휴에 7천여명의 종업원 가운데매일 2천-3천여명씩, 모두 2만여명이 출근해 올해 하반기에 인도해야될 10척의 선박건조작업을 계속한다. 현대중공업도 하반기 선박 인도일을 맞추기 위해 해양.조선.엔진사업부 소속 근로자들이 다음달 5일과 6일에 각각 5천여명씩 출근하는 등 8일간의 연휴동안 모두 1만8천여명이 특근한다. SK는 3천500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사무.관리직만 법정휴무일에 쉬고 현장직 1천500여명은 교대로 근무하며 S-OiL도 현장근로자 800여명이 4조3교대로 계속 근무한다. 삼성석유화학, 삼성비피화학, 태광산업, 효성울산공장, 이수화학 등의 석유화학업체들도 현장근로자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