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의 근로자 1천명 가운데 90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감원이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는 컴퓨터 메모리칩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감원조치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추가 감원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은 감원 없이 시장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나 이번 반도체 경기 침체의 경우 전례가 없는데다 가파르고 생각보다 장기화되는 경향을 갖고 있어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AP=연합뉴스) nicect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