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28일 "현시점에서 3차 공적자금 조성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2차 추경예산은 5조원과 2조원의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자동차 매각협상 타결에 따른 금융권 추가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공적자금 추가조성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의 질의에 대해 "은행별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은행권 전체로는 충당금 적립액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해당 은행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들의 책임경영 방침에도 불구하고 더큰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국회에서 (추가조성 여부를) 설명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거론되는 2차추경예산 편성여부에 대해서는 "이 사태로 인해 세계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면 3당 정책위의장을 만나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추경편성 방법에 대해 3조원의 국채발행과 이자감소 등에 따른 세출예산절약분 2조원 등 5조원으로 편성하는 방안과 국채발행 없이 세출예산절약분인 2조원만으로 편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