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월 기업 경기동향지수(DI)가 지난 99년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달 1일 일본은행의 9월 기업 단기 경제관측조사(단칸.短觀) 발표를 앞두고 일본의 주요 민간조사기관이 예측한 DI는 마이너스 30으로 지난 6월 조사에 비해 14포인트나 감소해 3분기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난 지난 99년 6월 기록한 마이너스 37 이후 27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이같은 경기침체 전망에 따라 올해 대기업의 설비투자계획도 대부분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단기관측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28일까지의 조사결과를 집계하게돼 지난 11일 미국테러사태에 다른 영향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무라연구소는 이에 대해 "미국 테러사태의 여향이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업황악화 심리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초 발표된 6월 단칸(短觀)에서 대형 제조업체의 DI는 마이너스 16으로 3월 조사 때의 마이너스 5에서 11포인트 하락했으나 당초 비슷한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비(非)제조업체의 DI는 마이너스 13으로 종전수준을 그대로 유지, 경기회복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