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미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52억5천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9월중에도 테러 사태로 유출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워싱턴 소재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ICI)에 따르면 지난 8월중 미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규모는 모두 52억5천만달러로 지난 7월의 12억3천만달러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테러 사태로 9월중 주식형 펀드 유출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9월중에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 3개월째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는데 이는 지난 98년 이래 처음이다. 트림탭스의 칼 위트네버트는 이에 대해 "시장 상황이 더욱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달 2일 발표될 자사의 펀드 동향 조사 결과에서도 9월중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 규모는 월별 사상 최고치인 378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형 펀드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리서치에 따르면 8월 들어 채권형 펀드에는 올들어 월별 최고치인 13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